[부천역 맛집] 춤추는 당나귀 (마라탕)
추운 날에는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데, 어제가 딱 그랬다. 살을 아리게 할 정도로 급격하게 추워지자, 마라탕이 생각난 나와 친구는 부천역 근처 마라탕을 찾아봤다.
검색을 통해 춤추는 당나귀라는 마라탕 집을 발견했다!
부천역 근처에 마라탕 파는 곳이 없는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몇군데를 발견할 수있었다. 3~4개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 중에서 마라탕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춤추는 당나귀를 찾았다.
가게이름부터 너무 마음에 끌렸다... 춤추는 당나귀
원래 우리는 주로 대림역에서 마라탕이나 마라샹궈 등을 먹었다. 그런데 요새는 무서워서 대림역을 잘 안가게 되는 것 같다...
부천역에 마라탕 집도 있으니 굳이 대림까지 갈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춤추는 당나귀에서 파는 마라탕이 부디 우리 입맛에 맞기를 바라며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너무 추워서 그런가? 저녁시간을 한참지나 가서 그런가?
가게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약간 당황했는데
사장님의 안내에 따라 자리를 잡았다. 혹시나 맛없는게 아닌가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지만,
우린 자연스럽게 마라탕 재료를 담을 바구니를 하나씩 들었다. 바구니에 원하는 재료를 맘껏 담았다.
숙주, 시금체, 감자, 고구마, 콴미엔, 목이버섯, 두부피 등등을 넣었는데, 다른 마라탕 집과 비슷한 재료들로 구성되어있었다.
원하는 만큼 담고 계산을 하니, 내꺼는 6000원이 나왔다. 친구는 7000원으로 나옴(아마 내가 옥수수면을 안담아서 중량이 더 가벼웠나보다)
이곳 마라탕은 100g당 1300원이다.
마라탕 뿐만아니라 마라샹궈, 마라민물가재, 마라새우, 마라소라, 마라갯가재, 마라가라비 등 마라로 만든 요리가 주로 하는 가게 같았다. 이외에 훈툰, 미씨엔(운남 쌀국수) 등이 있다.
마라탕 맛 조절도 가능한데, 나랑 친구는 모두 정상(중간) 맛으로 했다. 매운걸 좋아하면 더 맵게 해달라고 얘기하면 된다.
짜짠, 우리가 시킨 마라탕들이 비교적 빨리 나왔다. 아마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빨리 나온듯 하다.
마라탕에 올라간 마장소스를 살살 국물에 풀고서, 국물 한 모금, 면 한입 먹으니... 이루 말할 수 없이.... 너무 맛있었다.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고...
찐한 마라맛에 마장소스가 들어가서 국물에서 고소함도 느껴졌다. 역시 찬바람 불땐 마라탕이라며 우린 열심히 흡입했다.
원래 후후 불면서 먹어야지 제맛인데, 뜨겁다와 미지근하다 중간사이에 있는 뜨거움이여서... 조금만 더 뜨겁게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친구랑 나랑 둘이서 아무말 없이 마라탕에 온 정신을 집중한 채 먹었을 정도로 기대이상의 마라탕이었다.(부천역 마라탕 집은 처음이라, 큰 기대가 없었음)
이제 대림까지 안가도 되겠다면, 새로운 마라탕 맛집을 찾았다고 좋아하며 싹싹 깔끔하게 다 먹었다.
다음 또 마라탕이 생각나면, 춤추는 당나귀에 마라탕 먹으러 가야겠다.
부천 마라탕 맛집으로 춤추는 당나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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